20여년 버지니아 요크타운 이라는곳에서 살아오다 큰딸이 사는 얼바인으로 미국 해외 이사하게 되는 과정을 올려볼까 합니다. 버지니아에 비해 캘리포니아 는 땅값도 비싸서 미국 해외 이사 이짐을 최대한 줄여야 해서 과감하게 처분하려합니다.
미국 해외 이사
요크타운 -> 얼바인
3200 스퀘어피트 방 4개의 화장실 2개반 의 제법 큰집이죠.
두딸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까지 함께 생활해서 짐이 어마무시 많았죠. 일단침대 모두 처분해야했고,
안방침대.
킹사이즈라 좋았는데…캘리가면 아마 포기해야될수도 있어요.
사진에 보이는 애들 이미 다 처분했지요.
식탁셋트는 200불에 팔았어요.
순박하고 착한 멕시칸에게 팔았지요. 덤으로 와플기계 주었더니 고맙다고 10불을 주네요~.
다음엔 야드세일에서 모아모아 한번에 팔아보려구 합니다.
야드세일 짐 정리
미국 주택에 살려면 사다리 필수지요. 이런 사다리는 제일 먼저 팔리는 편이죠.
토요일 아침 8시부터 1시까지만 하는 행사라 미리 가격을 정해놓지 않으면 곤란한 일이 생기기도 해요. 남편과 각각 다른 가격을 얘기한 적도 있고, 물건을 내놓고 정리하고 하다 보면 은근히 정신없거든요.
이렇게 야드세일에서 팔지 못한 애들은 온라인으로 계속 판매하게 됐어요.
이밖에도 애정 담긴 많은 애들 떠나보냈답니다.
예쁘게 사진 찍어 온라인으로 내놓았더니 포장이 힘들긴 했지만 배송비 직접 내며 사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온라인판매 익숙지 않아 우리 큰딸이 수고가 많았지요. 어쨌든 최소한 짐을 정리해 보았어요. 다음엔 이삿짐 보내는 게 문제네요.
유홀 (UBOX) 포장 이사
동부에서 서부로 미국 해외 이사 계획 중 미국 횡단 여행을 할 것이냐 말겠이냐에 따라 이삿짐이 조금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보내는 비용이 1700달러 정도 든다고 하니 우리 부부 비행기값포함하면 2500달러…. 그러면 횡단하는 것도 괞찬치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여행하며 골프도 치고 하면 좋겠다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 기회가 쉽게 오는 건 아니니까. 기름값, 호텔비, 식비,… 얼추 비슷하게 아니면, 더 들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제 나이가 들었다는 게 현실이었습니다.
용기가 필요했고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냥 다 포기하고 보내기로 했습니다.
유홀 (UBOX) 제일 작은 콘테이너 를 빌리기로 했습니다.
한 달 정도 우리 집 앞 주차장에 놓인 채로 우린 천천히 짐 싸는 대로 갖다 싣으면 됩니다. 튼튼한 자물쇠도 준비하고 틈나는 대로 짐을 쌌습니다. 버지니아 에서 얼바인까지 운송기간은 3주 정도 걸립니다.
비용은 1800달러 미만일듯 싶습니다.
어차피 가구일절, 스탠드, 매트리스 모두 처분했기 때면에 그릇과 옷가지 그리고 가장 최근 샀던 티브이만 보낼 생각입니다.
음식 하는 걸 좋아해서 인지 그릇이 반입니다. 생각보다 공간이 여유로워 나중엔 버리고 가려던 것도 더 싣게 되었습니다.
자동차도 떠나보내고…
실감이 납니다.
드디어 다 보냈습니다.
이제 작은딸 집에서 한 달 머물며 생활하다 캘리로 가면 됩니다. 미국 이민 온 지 20여 년… 줄곧 버지니아에서만 살아왔기 때문에 고향과도 같은 곳이었는데 걱정이 반 설렘이 반입니다.
한국과 같은 날씨였던 버지니아.
사계절이 있고 여름엔 푹푹 찌는 습기 많은 후덥지근했던 곳에서 뽀송뽀송 하고 건조한 날씨의 선크림 필수인 캘리에서의 생활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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