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계약 이후, 대출심사 기간 동안 나의 소형 이사 준비를 기록하고자 한다. 우선 잔금지급일 (= 대출승인일이자 이사일)이 평일인 관계로, 부모님께서 이사를 도와주지 못한다.
이사를 도와줄 친구도 없었고… 그래서 원룸 소형 이사 용달(=이삿짐센터)을 알아보았다. 그전에 이사 체크리스트도 정리했는데 너무 많아서 5개로 압축했다.
소형 이사 이삿짐센터 찾기
먼저, 구글링한 결과이다.
용달을 구글링한 결과
우선 용달 화물 비용은 짐의 크기에 비례하므로, 이사 견적을 받을 때 대비해서, 나의 짐을 파악하였다.
큰 가구는 다음과 같다.
- 컴퓨터 책상 1
- 의자(컴퓨터 의자 1, 겹칠 수 있는 다이소의자 2)
- 식탁 1
- 냉장고 1
- 라디에이터 1
- 좌식 긴 테이블 1
- 행거 1
- 서랍장 1
- 커피머신 1
- 전자레인지 1
- 인덕션 1
- 온수매트 1
- 운동기구(벤치, 및 바벨 각각 1)
- 토퍼 1
작은 짐들은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다.
- 전자기기(모니터, 노트북, 회사 전화, 닌텐도, 모뎀, 셋톱박스, 공유기, 멀티탭 등)
- 의류(옷, 이불 등)
- 주방용품( 그릇 다수, 컵 다수, 냄비 및 프라이팬 다수)
대일로지스 용달 전화 상담
다음은 거리이다.
구의동 집에서 이사갈 성수동 집은 차로 14분 거리로 가까웠다. 따라서 장거리 이동이 아니라 거리는 크게 용달 비용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먼저, 대일로지스에 상담신청을 하였다.
사이트에 접속하여 개인정보를 기입하면, 연락처로 견적이 나온다. 나는 전화도 몇 통 받았다. 전화가 안되는 경우, 문자로도 받았다. 대략 30만 원에서 40만 원을 불렀다. (이때만 해도 가격이 어떤지 가늠이 안됐다. 시세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다만, 한 채널에서 견적을 받기보다는 다른 채널에서도 견적을 받아야 겠다고 판단했다.
숨고 비교 견적
그래서 다음에는 숨고라는 플랫폼을 사용했다.
숨고에서는 몇가지 질의 후 견적이 차례로 들어온다.
위 항목을 입력하면, 다음과 같이 견적을 받을 수 있다.
견적을 받은 결과 30만 원에서 35만 원 사이의 업체를 이사업체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맘에 드는 업체에 연락하고, 숨고에서 계약금 2만 원을 송금했다. (숨고페이로)
이후, 이사 전날에 예약 확인을 위한 연락을 주신다고 하였다.
그러나…
장맛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는 점…
예정대로 이사 전날인 7월 13일 오후 3시까지 연락 준다는 이사업체에서 연락이 오지 않았다. 답답해서 직접 전화한 결과,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이라는 점 이외에는 이사업체에서 문자로 내역을 확인해 주었다. 이제… 짐정리만 잘하면 된다!
소형 이사 전 과정
이사 업체 선정 이후 및 이사 전 과정을 기록하고자 한다. 이사(7월 14일) D – 7부터의 기록이다.
이사 체크리스트
이사 관련해서 to-do 리스트를 작성했다.
- 인터넷/TV 이전설치 신청
- 가스 명의변경신청
- 수도요금 정산
- 짐 정리
- 전기 사전정산
인터넷/TV 이전설치 신청
나는 서울에 처음 왔을 때, 통신비용 절감을 위해 19,800원 SKYLIFE 요금제를 사용했다. (근데 이거 무려 3년 약정 🤐🤐)
이전설치는 스카이라이프 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로그인 > 우측 상단 三 아이콘 > 고객지원 > 설치장소 변경 신청
여기에 중단 희망일자, 설치 희망일자, 변경 설치 주소 등을 입력하면 된다.
→ 나는 이사한 날 인터넷을 쓰고 싶어서 이사일 오후(오전에는 이사하고)에 이전설치를 요청했다.
나는 현 거주지, 이사 갈 집의 주소도 전부 기재했다. 신청을 마친 후, 스카이라이프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왔다(이전설치 요청일에 비가 오면 전주(전봇대)에 올라가기 어려우니, 설치 일정을 뒤로 미룰 것 같다고… 😭😭)
가스 명의변경 신청
가스는 도시가스 회사에 연락을 하면 된다. 나의 경우, 예스코에서 가스를 관리하고 있어서 가스앱을 통해 명의변경 신청했다.
‘가스앱 > 하단의 전체메뉴 > 상단의 중앙의 예약> 이사예약’으로 명의 변경하면 된다.
이렇게 명의변경하면 가스앱에서 알림이 온다.
수도요금 정산
우리 집은 1층이 카센터인 상가주택으로 전기 가스는 개별납부지만, 수도요금은 1층 카센터에 납부해 왔다. 납부시기가 되면, 2층을 올라가는 계단 옆에 수도요금에 대해 얼마 내야하고, 미납요금은 얼마 있는지를 인쇄하여 게시해 왔다.
수도요금은 2달에 1만원, 연마다 정화조 청소비용 2만 원을 받는데, 올 3월부터 6월까지는 수도요금에 대한 별도 고지가 없었다. 그래서 이사 갈 날짜를 1층 카센터에 알려주고 밀린 수도요금을 현금으로 지불했다.
짐 정리
반포장 이사(직원이 짐 싸주고, 나는 짐정리만 하면 되는 서비스)이지만, 우선 이사가 처음인 나는 안입는 겨울 옷을 리빙박스에 담고, 물건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먼저 이사 전부터 해왔던 것은 바로 냉장고 비우기이다.
회사에 출퇴근하면서 점심은 도시락을 싸갔었는데, 도시락을 싸면서 채소 및 각종 양념들을 적지 않게 사왔었다. 그리고 식자재마트에서 싸게 산 반찬들 및 홈카페하려고 산 시럽들이 짐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사고 싶었던 말차시럽, 홍차시럽, 바닐라시럽 등은 구매하지 않고, 있는 시럽을 먹었다.
또한, 냉장고에 방치된 음식 중 안먹는 것은 전부 버렸다. 냉동실의 경우, 그때그때 먹고싶은 냉동음식을 식자재마트에서 샀었기 때문에, 냉동음식도 많았었는데, 이사 한 달 전부터 냉동음식을 사지 않고 꾸준히 먹었다. 이런 방식으로 이사 때까지 냉장고를 최대한 비웠다.
이후, 안쓰는 물건을 싹 버렸다.
집에 있는 물건을 살펴보니, 안 쓰는 물건이 꽤 나왔다. 언제 받은 지 모르는 화장품 샘플부터 예전에 갔었던 전시회 티켓 및 안 버리고 놔뒀던 포장용기(박스) 그리고 페트병 및 일회용품 용기들 등 20리터 쓰레기통 한통이 넘게 나왔다. 집의 물건을 이사할 때 가져갈 것 vs 버릴 것으로 일차 분류하는 과정 속에서 물건마다 각각의 사연을 떠올리며 과감히 정리했다.
안 쓰는 물건을 버린 후 나중 이사 후에 짐정리의 편의를 위해 성격에 따라 분류했다. 나는 일단 집 계약서, 전자기기(노트북, 핸드폰, 아이패드) 및 전자기기 관련 용품(충전기, 케이블 등)을 귀중품으로 분류했다.
이후, 귀중품을 제외한 나머지를 주방용품, 커피용품, 운동기기, 전기용품(멀티탭), 취미용품(게임기, 보드게임), 의류, 화장품으로 분류했다. 이중 이사가기 전까지 안 쓰는 전기용품 및 취미용품, 의류 등을 리빙박스에 담아 포장했다.
또한 이사갈 집에 없는 세면대, 도어락을 무타공방식으로 쿠팡에서 구매하고, 지난번 집 방문할 때 샤워기 호스가 고장 난 것으로 알고 있어서, 샤워 호스도 구매했다.
이사 D-1일, 컴퓨터 모니터를 해체하여 박스에 넣어 정리하고, 화장실 안 비데를 해체하고 이전에 있던 변기 커버로 교체하며 이사 오고 나서 산 LED를 예전 형광등으로 교체하였다.
이사 전날 나의 짐들이다.. ㅎㅎㅎ 이사 전보다 훨씬 많아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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