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외 이사 업체 조사
우선 해외 이사 상담을 받기 전, 짐을 얼마나 보낼 것인가를 미리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그래야 컨테이너 업체 견적이 명확하게 나와서 비교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미국의 어느 주이냐에 따라서도 추천되는 업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사 갈 나라와 도시, 짐의 양을 체크한 후 상담을 받으시면 보다 수월하게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아래 기준을 토대로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면서 상담할 업체를 추스렸습니다. 그냥 여러 군데에 바로 상담을 받아가면서 감(?)을 익혀도 좋지만 되도록이면 어느정도 아는 상태에서 상담을 받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업체 규모가 클 것
캘리포니아 쪽은 선박 물량이 많기로 유명해서 업체가 클 수록 많은 배를 보내기 때문에 시간적인 측면에서 더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해서 큰 업체 위주로 찾아보았습니다. 또한 업체가 클 수록 미국에 지사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안전 측면에서 더 유리해보였어요.
블로그 후기가 많을 것
특정 홈페이지에 있는 관리되는 후기가 아닌 개인이 직접 남긴 후기를 많이 찾아봤습니다. 후기를 보다보면 상담할 때 필요한 질문들이 생기게 되는데 그런 부분들을 체크해두니 상담할 때 훨씬 수월하더라구요.
견적이 투명할 것
홈페이지의 큐빅당 가격표를 확인하거나 블로그 후기에 참고할만한 내용이 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대략적인 견적을 확인해서 너무 저렴하거나 너무 비싼 곳은 제외시켰어요. 저렴한 곳은 추가 비용 등의 문제가 꼭 발생하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여러 조사 끝에 현대해운과 대한글로지스 두 업체를 선정해서 전화 상담 요청을 하였습니다.
상담 요청 전 확인 사항
대부분의 업체에 견적 요청글을 올리면 전화로 상담 전화가 오는데요. 상담을 받기 전 본인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적어도 아래 세가지 정보는 기본으로 파악하고 계셔야 상담받으시기에 수월하실 것 같습니다.
- 이사가는 도시
- 대부분 상담할 때는 이사갈 집이 계약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 이사가는 곳만 알고 있다면 자세한 주소는 없어도 괜찮습니다
- 짐의 양
- 컨테이너 이사 시 큐빅(CBM)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요
- 가로 1m, 세로 1m, 높이 1m의 크기로 일반 이사짐 박스의 크기보다 훨씬 큰 단위라 처음에는 감이 잘 안 오더라구요
- 상담 받을 때는 몇 명의 짐이고 가전 가구는 얼마나 가져가는지만 대략적으로 정리해두셔도 좋습니다
- 이사 날짜
- 언제 보낼 예정인지를 알면 이사 일정도 함께 상담받을 수 있으니
- 대략적으로라도 이사 날짜를 정하고 상담받으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이렇게 자신의 상태에 대해 어느정도 파악하고 전화 상담을 받으시면어떤 업체가 더 자신의 상황에 더 잘 맞는지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 상담 및 업체 선정
미국 해외 이사 업체와 상담을 받으실 때 꼭 물어봐야 하는 질문이 몇가지 있는데요중요도 순으로 몇가지를 추스려봤습니다저희는 아래 내용을 비교해서 업체를 선정하였어요.
비용
미국 해외 이사에서 제일 중요한 내용은 당연히 비용이죠. 큐빅 당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추가되는 비용이 많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큐빅 당 가격은 물론이고 추가되는 비용에 대해 꼼꼼히 메모를 하며 상담을 받았습니다. 인부 팁 같은 경우도 물어보시는 게 좋아요.
소요 시간
Door to Door로 한국에서 미국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요즘 선박 상황이 어떤지 등 등을 상담받으면서 해외 이사의 대략적인 일정을 짜면서 일정을 조율하였습니다. 저희가 원래 원했던 날짜는 컨테이너 물량이 많아지는 시기였어서 상담을 통해 이사 날짜를 조금 더 앞당겼습니다
음식물 관련
음식물 관련해서는 들어가는 항구마다 조건이 달라서 음식을 보내실 예정이라면 상담하실 때 꼭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친정엄마가 건어물이나 된장 고추장 같은 것 들을 꼭 보내고 싶어 하셔서 음식물은 얼마나 보낼 수 있는지 품목에 제한이 있는지 등을 같이 상담하였습니다.
한국인 인부들이 오는지
미국 해외 이사 후기를 보면 한국보다 미국에서 짐 받을 때 만족도가 많이 갈리더라구요. 특히 인부들 관련해서 걱정스러운 내용들을 많이 봤어서 믿을 만한 한국인 인부가 오는지 체크했습니다. 미국에 지사가 있는 큰 업체를 선정할 경우 대부분 한국인 1명은 같이 오는 편이지만 미리 확인해두면 마음이 편하겠죠?
위 내용을 토대로 현대해운과 대한글로지스에 상담을 진행했고 저희는 현대해운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현대해운으로 결정한 이유
현대해운으로 결정한 이유는 대한글로지스가 큐빅 당 가격은 저렴했지만 계단 비용 등의 추가 비용이 있었고 현대해운이 대한글로지스에 비해 소요 시간이 더 짧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현대해운의 경우 바로 방문 견적 날짜를 잡아서 정확한 비용을 산출하고 자세한 상담을 진행하고자 하였고 대한글로지스의 경우 요청하는 경우에만 방문 견적을 해주신다고 하셨기 때문인데요. 물론 둘 다 방문 견적을 요청해도 됐지만 일단 현대해운에 먼저 방문 견적을 받았고 방문 견적 후 상담이 만족스러워서 바로 현대해운과 계약을 하게 되었네요.
방문 견적의 경우 직원에 집에 방문해서 짐의 양을 확인한 후 견적 및 상담을 진행해주시는 과정인데 확실히 방문 견적을 받으니 계약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현대해운 해외 이사
방문 견적
전화 상담 후 방문 견적 날짜와 약속 시간을 바로 잡았습니다. 담당자분이 오셔서 직접 짐을 확인하면서 견적을 뽑는거라 대략 1시간 정도 걸렸어요. 꼼꼼히 짐을 체크하면서 견적을 내 주셨습니다.
왼쪽 문서처럼 주의사항을 설명해주시면서 체크리스트 작성해주시는데 나중에 짐 정리할 때 유용하더라구요. 오른쪽 문서는 각 방마다 붙일 짐들을 확인하고 대략적인 큐빅으로 금액을 산출해서 알려주셨어요. 물론 견적은 견적일뿐 최종 비용은 짐이 실린 이후 결정됩니다.
특이사항에는 추가비용이나 서비스 내용같은거를 적어주셨는데 현지에서 엑스레이 검사비용이 추가된다는 내용과 서비스로 변압기(도란스) 주신다는 내용이에요. 변압기 같은 경우 가져가는 가전에 필요만큼 충분한 수량을 서비스로 꼭 받으시길 바래요. 덕분에 미국와서 변압기 따로 구매 없이 한국 가전 잘 쓰고 있답니다.
이렇게 견적 내용도 문서화해서 주시니 방문 견적 만족도가 엄청 좋았어요. 상담도 엄청 진절하게 잘 해주시고 견적도 다른 추가비용 없이 깔끔해서 계약하기로 하였습니다. 만약 방문 견적 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면 계약하지 않아도 되니까 걱정마시고 괜찮은 업체를 선정했다면 바로 방문 견적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짐 정리 및 포장
현대해운 같은 경우 미리 포장할 수 있게 박스를 보내주는데 여기에 더해 드림백(이민 가방 처럼 사용할 수 있음)도 필요하면 몇 개 보내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서비스로 받을 변압기도 같이 배송온다고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짐 보낼때 같이 보내야 하기 때문)
이사 일주일 전, 저희는 큰 박스 10개와 작은 박스 10개, 드림백 3개와 변압기 4개, 뽁뽁이 1롤을 배송받았습니다. 저희는 이사 후 바로 출국하는 것이 아닌 2~3주 더 한국에 지내다가 출국하는 일정이어서 보내는 짐과 보내지 않는 짐이 섞여있었기 때문에 짐정리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1) 미국으로 보낼 짐
위에 사진처럼 자잘한 짐들은 미리 배송 받은 박스에 포장해두었고 가져갈 짐들을 한 곳에 모아두었습니다. 이렇게 미리 정리해두면 이사 당일 조금 더 수월하게 이사가 가능하답니다. 큰 가구에도 가져갈 가구를 구분해서 포스트잇을 붙여두니 이사할 때 소통하기 편했어요.
2) 한국에 남길 짐
한국에 남길 짐은 2~3주간 쓸 짐들이었는데 나중에 출국할때는 가족들이나 지인들에게 나눠주거나 당근하였습니다. 변압기가 필요한 부피가 큰 가전들은 미국으로 보내지 않았는데 정말 잘한 일 같아요.
3) 버리는 짐
이삿짐을 정리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버리는 짐이 나오는데 옷이나 가방, 책 같은 경우 수거하는 업체에 맡기면 정리도 되고 돈도 받으니 일석이조! 저희는 버리기엔 아까운 옷들이 많아 수거 업체 중 헌옷청년에 예약해서 정리했어요.
이렇게 헌옷들 정리하고 짜장면값 벌었습니다. 카카오 채널에 헌옷청년 추가하시면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어요. 후기 이벤트는 끝났지만 비대면도 가능하고 편했어서 이사 후기에 같이 남겨봅니다.
한국에서 과정
그리고 대망의 이사 당일!
일하시는 분들은 4명정도 오셨고 전문가들 답게 포장도 척척 옮기는 것도 척척 하셨어요. 그래도 보낼 짐과 남길 짐이 섞여있다보니 집에 계속 사람이 있으면서 대응을 해주셔야 합니다.
조립이 가능한 가구 같은 경우 전부 분해해주시고 박스도 직접 현장에서 짜시면서 테트리스하듯이 잘 포장해주셨습니다. 특히 컨테이너 이사는 무게가 아닌 부피당으로 금액을 계산하기 때문에 최대한 꼼꼼히 싸는 게 중요한데 책꽂이나 의자처럼 빈 공간이 생기는 경우 그 안에도 물건으로 가득 채우고 꼼꼼이 싸주셔서 좋았어요.
다만 식기나 주방기구 같은 경우 뽁뽁이를 매우매우 많이 써서 포장하시더라구요. 덕분에 미국에서 풀었을 때 모두 깨진 곳 없이 안전하게 오긴 했지만 비싼 식기가 아닌 경우 처분하고 다시 구매하시거나 비행기로 들고 가는 짐에 포장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짐이 컨테이너에 실리면 정확한 큐빅이 계산되서 추가로 입금할 금액을 안내해 주십니다. 저희는 19큐빅이 나왔고 엑스레이 비용까지 추가된 최종 금액을 안내 받았습니다.
보통은 포장하면서 견적보다 짐이 많아진다고 하던데 저희는 직접 포장하면서 정리도 했어서 1큐빅 줄은 것 같아요. 이사 전까지 짐을 적당히 처분하는 것도 절약하는 길인 것 같습니다. 최종 운송 비용 이외에 추가로 들어간 돈은 없었습니다.
미국에서 과정
수입 절차가 통과되고 미국 담당자분이랑 이삿짐 받을 날짜를 조율하였습니다. LA에서 샌디에고까지 운전을 해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빠른 시간대가 오전 11시쯤이었어요.
이사 당일, 일하시는 분들은 마찬가지로 4명 오셨는데 모두 한국인이셨습니다. 짐 옮기고 큰 가구 조립해주시는 대략 2시간 쯤 걸려서 끝난 것 같아요. 미국에서 짐을 받을 때는 큰 가구같은 경우에만 포장을 벗겨서 조립해주시고 나머지 잔짐들은 그냥 두고 가시기 때문에 각자 정리하셔야 합니다.
한국인 분들이 오셔서 소통하기는 편했으나 아무래도 한국에서 일하셨던 분들이 더 전문적이었다는 느낌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미국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가구 조립에 조금 애먹으시긴 하셨지만 그래도 위치도 원하는 위치에 가구도 잘 옮겨주시고 조립이 필요한 가구는 다 조립 해주시고 가셨습니다.
잔짐 정리도 거의 일주일 걸려서 한 것 같아요.
포장할 때도 일이고 포장을 풀을 때도 일이고… 나중에 또 해외 이사를 한다면 최대한 처분해서 이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 편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아참, 이삿짐을 풀고 남은 박스는 보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국에는 포장이사라는 개념이 없어서 이사 시에 박스를 직접 사서 포장해야하는데 홈디포에서 파는 박스들이 비싼데 정말 얇고 허술하더라구요.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해운이사 박스들이 진짜 두껍고 튼튼해서 좋습니다. 만약 미국 내에서 이사를 하게 될 것 같으시면 꼭 챙겨두세요!
타임라인 정리
해외 이사 과정을 간략하게나마 타임라인으로 정리하면서 현대해운 미국 해외 이사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보내서 미국에서 받기까지 상담 받았을 때랑 동일하게 딱 한달 반 걸렸네요.
- 1월 19일 방문 견적
- 1월 24일 비자 승인 받고 계약금 입금
- 1월 30일 포장박스 및 변압기 도착
- 2월 2일 한국 이사
- 2월 14일 출항 일정 및 미국 담당자 공유 받음, 최종 잔금 처리
- 2월 15일 컨테이너 출항
- 항구 입항 전 미국 연락처 및 주소 업데이트 필요
- 3월 9일 LA 항구 입항
- 수입절차 과정 진행
- 3월 13일 수입 절차 완료
- 3월 15일 미국 지사 창고 도착
- 한달간 무료 보관 서비스 가능
- 3월 18일 미국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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