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집 구하기 (드레스덴) 앱, 서류, 절차, 사기 주의 포함
해외 이사

독일 집 구하기 (드레스덴) 앱, 서류, 절차, 사기 주의 포함

인트로 – 독일 집 구하기, 나만 막막했던 건 아니었어

모두들 그렇듯이 나도 처음에 독일에 와서 집을 구하는 게 정말 막막했었고 심지어 이전에 자취 경험도 없어서 더 어려웠음… 나처럼 독일 집 구하기 막막하신 분들과 미래에 혹시 이사를 할지도 모르는 나를 위해! 경험했던 모든 과정들을 최대한 자세하게 남겨보려고 한다. 다만, 집구할때 알아야 하는 관련 용어들은 자세히 설명해주는곳이 매우 많으니…어느정도는 알고있다는 전제로 시작한다.

 

지역적 특성 & 프로세스 차이

내가 있는 지역은 드레스덴인데 주변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베를린이나 뮌헨 같은 지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독일 집 구하기도 쉽고 집값도 저렴한 편이라고들 하더라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집을 구하면서 엄청 엄청 고생을 했지만…! 어쨌든 지역적 특성을 참고해서 봐주시기를!

 

독일의 집 구하기 절차 – 여기서 중요한 건 집주인 선택

먼저 독일은 한국이랑 좀 다른 부분을 알아야하는데 세입자 기준, 한국은 보통 아래와 같은 순서로 입주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부동산 방문 > 집 뷰잉 > 집 결정 > 집주인과 계약 > 입주

특히 저 집 결정은 세입자가 그 집이 마음에 드는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치만 독일은 반대로 집주인이 세입자가 마음에 드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독일에서의 순서를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다.

집 검색 > 뷰잉 요청 > 집 뷰잉 > 입주의향 전달 >  서류 제출 > 집주인의 결정 >  계약 > 입주

 

꼭 준비해야 할 서류 (Mieterselbstauskunft 포함)

여기서 여러가지 다양한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1. 현 세입자가 이후 세입자(나흐미터)를 구하는 경우에는 입주의향을 현 세입자에게 전달하면 그 사람이 집주인과 먼저 논의하고 의향을 밝힌 사람들 중 집주인이 마음에 드는 사람의 서류를 먼저 받아보는 경우
  2. 집 주인이 직접 세입자를 구하는 경우 바로 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
  3. 집을 보러 갔을 때 그 자리에서 입주 의향이 있다면 기본 정보 서류를 작성해서 세입자에게 전달하는 경우
  4. 모든 서류를 집주인에게 먼저 보내고 집주인이 후보자들의 서류를 검토 후 세입자를 결정하는 경우
  5. 집 뷰잉 시점에 미리 서류를 준비해가고 마음에 들면 서류를 전달하고 오는 경우

 

이중 5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가 직접 경험한 경우이며 3번의 기본 정보 서류같은 경우 정확한 서류이름은 기억안나지만 대충 현재 주소, 회사명, 월 수입, 반려동물 유무, 악기 연주 유무 정도를 물어보는 서류들이었다. 그 자리에서 적어서 주는 경우도 있고 혹은 메일로 보내달라는 곳도 있음.

  1. 신분증 또는 여권 사본
  2. 최근 3개월 급여명세서 또는 고용계약서
  3. 은행 거래 내역 (필요 시)
  4. 이전 집주인으로부터 ‘미납 없음 증명서 (Mietschuldenfreiheitsbescheinigung)’
  5. SCHUFA 신용조회서 (가능할 경우)
  6. Mieterselbstauskunft (세입자 자기소개 양식)
  7. 사전에 꼭 준비해두면, 경쟁이 심한 시장에서 유리.

또한 집주인은 개인일수도 회사일수도 있으며 경험상 집주인이 회사인 경우 현 세입자가 다음 세입자를 구하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 집주인과의 의사소통도 거의 현 세입자가 하는 것같다.

이게 장단점이 있는데 장점은 독일어를 못하는 나 대신 세입자가 반쯤 통역의 역할을 해주기도한다는 것이고 단점은 이 세입자가 다음 세입자를 결정하는 권한이 있는 것처럼 변질되어서 가구 인수같은 조금 불리한 조건이더라도 이를 받아들여야만 세입자 후보에라도 들어갈수 있기도 하다.

 

주요 집 찾기 앱 비교

아무튼! 더 자세한 독일 집 구하기 이야기들은 차차 풀어나가도록 하고…가장 중요한건 이 매물들은 찾는 곳이다!

독일은 중개료가 비싸서 어플을 통해서 매물을 보고 연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듣기로는 부동산에 연락을 해서 집을 찾아 달라고 요청할 경우에는 중개료를 내게 되지만 내가 어플을 보고 그 집을 올린 부동산과 연락하게 되는 경우에는 따로 중개료가 없다고 하더라…정확한건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어플을 사용해서 집을 찾는 경우 별도의 중개료는 발생하지않는다는 것!

 

독일 집 구하기 (드레스덴) 앱, 서류, 절차, 사기 주의 포함

 

실제 독일 집 구하기 당시에는 더 많은 어플들을 봤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4개만 남겨두었는데 그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 부터 시작해보겠다!

 

Immoscout24

독일에서 집을 구하려고 마음을 먹은 사람들이라면 이 어플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접해봤을 것 같다. 사실 이 어플에는 부동산이나 회사쪽에서 올리는  매물들이 많은 것 같다.

 

 

가장 기본적으로 살펴 봐야 할 어플 중에 하나. 다만 유료 멤버십은 나는 아직 가입해보지 않았다. 이유는 내가 봤을 시점에는 멤버십 한정 집들이 많지 않았고 내가 마음이 급해져서 멤버십을 고민하기 시작한 시점에는 입주 날짜가 안맞는 집들이 너무 많았다… 그치만 가끔 멤버십 한정으로 뜨는 집들은 꽤나 마음에 드는 집들이었던 걸로 기억함 고로 만약 어차피 멤버십을 할 예정이라면 최대한 빨리 하는것을 추천한다

 

독일 집 구하기 (드레스덴) 앱, 서류, 절차, 사기 주의 포함

(Fitted kitchen…매우 중요)

 

독일 집 구하기 (드레스덴) 앱, 서류, 절차, 사기 주의 포함

(집 에너지등급…도 언젠가 이야기 해보겠다)

 

이렇게 어플에 검색창에서 내 기준위치를 기점으로 어느정도 거리까지 검색할건지 설정할수 있고 밤미테 범위, 방 갯수와 면적, 집의 에너지 등급까지 자세하게 필터를 걸 수 있다.필터를 걸어서 저장해두고 해당 매물이 뜨면 알람오게 설정해두는 것을 추천.

 

WG-Gesucht

이 어플은 독일 집 구하기 중 쉐어하우스를 구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설치해야하는 어플! 혹은 단기 숙소(쯔비셴)를 찾으시는 분들도 보시면 좋다.

 

 

물론 원룸도 많이 올라오는데 앞서 말한 immoscout24나 다른 어플들에 비해서는 좀 적다. 주의할 점은 사기가 꽤 많다는 점…? 물론 다른 어플에도 사기 매물이 없지않지만 느낌상 다른곳보다 조금 더 많은 느낌이다.

 

독일 집 구하기 (드레스덴) 앱, 서류, 절차, 사기 주의 포함

(이전 검색 기록을 누르면 바로 그 기록대로 검색 가능)

 

독일 집 구하기 (드레스덴) 앱, 서류, 절차, 사기 주의 포함

(위에 저장버튼 누르면 검색조건이 저장된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검색에서 필터를 설정할수있는데 기본적으로 쉐어하우스를 위한 어플답게 카테고리에 플랫쉐어가 있다. 쉐어하우스는 몇명이 사는지 성별까지 볼수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혼자 살집을 구했던터라 플랫쉐어는 배제하고 검색했었다.

 

Kleinanzeigen

마지막으로 솔직히 내가 경험한 바로 가장 많은 매물이 올라온 곳은 여기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검색했을 당시에는 뭔가 이 어플을 보라고 한 글이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내가 볼 때는 대부분의 매물들이 일단 여기 올라오고 시작 하는 거 같다. 이 어플은 원래는 독일에서 사용하는 중고 거래 어플인데 놀랍게도 중고 거래 품목이 굉장히 다양해서 집까지 포함됨… 나는 여기에서 괜찮은 집을 많이 봤던 거 같고 그만큼 뷰잉 약속도 잘 잡혔던 것 같은 느낌이다.

 

독일 집 구하기 (드레스덴) 앱, 서류, 절차, 사기 주의 포함

(밑에서 3번째)

 

Immobilien을 누른 후 Mietwohnungen을 누르면 흔히 생각하는 아파트 검색이 가능하다.

 

독일 집 구하기 (드레스덴) 앱, 서류, 절차, 사기 주의 포함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필터를 설정할수있고 밑에 초록 하트버튼을 누르면 설정이 저장된다.

 

그 외

그리고 그 외에 추가적으로 봤던 어플은 Immowelt나 Vonovia 어플도 많이 봤었는데 여기 올라오는 곳들은 Immoscout24랑 겹치는 경우도 많긴 했다.

 

 

 

그리고 굉장히 아날로그로다가…가끔 길가다보면 게시판처럼 보이는게 서있는데 거기도 자세히보면 집 광고지가 붙어있다…간단한 정보와 메일주소가 적혀있으니 메일보내보면 자세한 정보와 뷰잉 약속을 잡아주기도 하고…혹은 이미 팔린 매물일때도 있긴하다.

독일 집 구하기 앱을 정리하면 이렇다.

  1. ImmoScout24 : 독일 최대 부동산 플랫폼, 필터 설정과 알림 기능 우수, 유료 멤버십(MieterPlus)으로 빠른 정보 알림 가능
  2. WG‑Gesucht : 쉐어하우스 및 단기 숙소 검색 특화, 사기 매물 주의 필요
  3. eBay Kleinanzeigen : 중고거래 기반 플랫폼이지만 매물 다양, 비공식 매물도 많아 눈여겨보면 기회 있음
  4. 기타 (Immowelt, Vonovia 등) : Immoscout24와 중복 매물 많지만 추가 시도 가치 있음. 오프라인 게시판 광고도 가끔 효과적

 

사기 주의 & 안전한 검색 팁

  • 사기 유형: 너무 저렴한 가격, 선입금 요구, 문자전용 소통 등은 모두 주의
  • 안전 수칙: 플랫폼 공식 앱만 사용, 계약 전 직접 방문, 신분과 권한 확인, 물리적 보기 후 입금 등 철저히!

 

마무리

한참 독일 집 구하기에 쫓길때는 정말 어플을 뭐 한 대여섯 개씩 설치해 놓고 알림 설정 해놓고 뜨자마자 들어가서 메세지 보내고 했던 거 같은데 사실 내가 보내는 만큼 모든 집을 볼수있는 것은 아니다. 고로 초반에는 집 보는 눈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뷰잉에서 만큼은 기준을 좀 낮추고 최대한 많은 곳에 메세지를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이 메세지 작성을 어떻게 할것인지는 글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다음 편에서 작성해보겠다…쓰다보니까 또 할말이 엄청 많아지고 있어서 예상보다 정말 긴 대서사시가 될것같은데 누군가에게는 이런 디테일이 도움이 되겠지…

아무튼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독일 집 구하기 시도하는 분이 계시다면 화이팅…! 진짜 고생하고 계시는거 너무 잘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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